다양한 동물의 모습을 가진 수인들이 살고 있는 세계에서, 라블락 벨은 유일하게 '인간'으로 태어났다. 날카로운 이빨도 털도 비늘도 없는 그녀는 '벌거숭이'라고 불리며, 어디에서도 자신과 같은 종족을 찾지 못한 채 쓸쓸하게 하루하루를 살고 있었다. '나도 세상에 섞이고 싶어' 그렇게 마음을 애태우며 자신의 키만 한 대검 '룬딩'과 함께, 자신의 뿌리를 찾는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. 그 대가로 수많은 시련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모른 채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