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기 2801년 인류는 지구를 탈출하여 알테바단계의 제2행성 테모리아로 이주하여 은하연방의 성립을 선포하고 그해를 우주력 1년이라 명명한다. 그러나 우주력 310년에 루돌프 폰 골덴바움이라는 독재자가 등장하면서 우주는 은하제국이라는 제국으로 바뀌게 되고, 황정의 독재에 반발하던 민주주의 지지자들은 결국 대거 탈주하여 이젤론 회랑을 사이에 둔 새로운 성계에 자유행성동맹을 세우게 된다. 은하제국과 자유행성동맹은 워낙 먼 거리와 지리적인 요소 때문에 서로에게 큰 간섭을 하지 못하고 각자 독자적으로 세력을 키워 왔으나, 전 우주를 자신의 발 아래 두겠다는 야심에 가득찬 젊은이 라인하르트로 인해 은하제국과 자유행성동맹, 그리고 자치지구 폐잔까지 휘말리는 격렬하고 기나긴 전쟁은 그 막을 올린 것이다.